스케치, 에스키스

2021. 4. 4. 12:30ArtBook

보통 그림을 작업의 준비단계로 스케치 혹은 에스키스 작업을 한다. 우선 그리는 행위 앞에 그리고자하는 마음의 준비를 하면, 여러 방법을 써서 무엇을 그릴 것인지 머리속에 먼저 그림을 그린다. 음악을 들어도 좋고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둘러봐도 좋다. 혹은 드라마를 보기도 한다.
(마음의) 준비가 되고 나면 손을 풀기 위해 연습장이나 스케치북, 얇은 에스키스 북(없다면 A4용지)를 준비한다. 편한 종이와 펜을 들고 '스스슥'하고 머릿속에 그려두었던 이미지를 선으로 나타내본다. 그러다보면 줄줄이 다른 아이디어도 떠오르기도 하고 그때 그때 생각난 단어나 느낌들을 메모해두면 좋다.

나는 주로 종이에 러프한 스케치를 하고 난 뒤 그림 계획서라고 할 수 있는 작은 초벌 그림(소위 에스키스라고 하는 그림)을 그린다. 그렇게 이미지 작업을 여러개 한 뒤 본격적인 채색작업을 시작한다.


<작업순서>

기초작업(화판 초벌작업과 아교반수작업을 끝내서 말려서 종이를 붙여둔다) => 스케치01 => 에스키스01 => 하도뜨기 => 채색 => 완성

<예시1>

스케치01
에스키스01
완성 :)




<예시2>

스케치02
에스키스02
완성02




<예시3>

일러스트 스케치작업02
에스키스02
완성03




스케치를 보고 수정된 구도를 간단하게 그리고, 한지를 작게 오려 물감으로 전체적인 색감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가볍게 색칠한다. 가끔은 컴퓨터 작업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그 매체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한 가지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하게 이용하는 편이다. 나는 여러번 러프하게 그리다 보면 마지막에 완성하는 작품의 완성도에 큰 도움이 되는 경험을 하게되었다. 그러니 꼭 여러번 스케치 or 에스키스 하는 것을 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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